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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Industry News

자동차 업계 5대 핫이슈 (6월09일~6월 14일)

by 빕준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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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esla Model S·X, 미국서 가격 5천 달러 인상

지난 6월 13일(현지 시간), Reuters는 테슬라가 미국 내 Model S와 Model X 모든 구성 옵션에 대해 5,000달러씩 가격을 인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4년 후반기 이후 다소 정체된 고급 전기차 수요 회복을 위한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테슬라는 최근까지 가격을 인하하며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쳐왔으나,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이 수익 구조에 압박을 주며 기조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Model S는 최소 82,990달러, Model X는 최소 87,990달러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해당 인상은 미국 내 소비자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급 EV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가격 인상이 오히려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도 제시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 환경과 경쟁사의 저가 전략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향후 사이버트럭, 로보택시 등 차세대 기술 제품군을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2. 캘리포니아 EV 규제 철회 움직임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캘리포니아 주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조항을 무효화하는 연방 결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강화된 EV 중심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0여 개 주는 독자적인 배출가스 규제를 시행 중이며, 해당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들 주의 정책 역시 효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업계는 해당 결의안이 즉각적인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더라도, 향후 규제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부정적입니다. Ford, GM, Stellantis 등 주요 제조사들은 대응 전략 수립에 착수했으며, 일부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헌법소원 제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이 사안은 단지 지역 규제를 넘어, 미국 전체의 EV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사례로 떠올랐습니다. 향후 대선과 의회 구성에 따라 해당 규제가 지속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3. GM, 전기차 전략 조정

6월 12일, Politico는 GM이 기존의 2035년 완전 EV 전환 목표를 유연하게 재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GM은 미시건 공장에서 일부 내연기관 SUV 생산을 확대하고, 기존 EV 공장 설비 전환 일정을 일부 지연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EV 시장 성장세 둔화와 연방 보조금 축소,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GM은 동시에 EV 부문에서의 핵심 기술 개발은 계속 이어가며, 볼트 EUV 후속 모델과 전기 픽업트럭의 라인업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전략 조정은 단순한 후퇴가 아니라 “수익 중심의 전환 관리”라는 GM의 입장을 반영합니다. 업계는 GM의 변화가 다른 북미 제조사에도 유사한 전략 조정을 촉진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이는 미국 내 EV 산업이 규제 변화와 기술 진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갈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GM은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EV 비중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4. 글로벌 EV 판매 5월에 24% 증가

시장조사기관 Rho Motion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전 세계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6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월간 EV 판매가 사상 최초로 1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BYD·Tesla 등 제조사 간의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유럽 역시 독일의 법인차 구매 보조금 복원 효과로 인해 36% 이상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북미 시장은 캐나다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고관세 정책 여파로 7.5% 증가에 그치며 비교적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EV 성장세가 지역별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전통 내연기관 차량 시장은 동기간 약 4% 감소하며, EV로의 점진적인 전환 흐름을 확인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EV 판매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5. 마루티 스즈키, 핵심 희토류 부족으로 e‑Vitara 생산 축소

인도의 최대 자동차 제조사 마루티 스즈키는 6월 10일, 희토류 수급 차질로 인해 자사 첫 양산형 EV 모델인 e‑Vitara의 생산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당초 연간 66,500대를 계획했으나, 1차 생산분은 8,200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희토류 자원은 배터리 모터 및 구동 시스템에 필수적인 소재로, 중국의 수출 규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대체 공급처 확보와 함께 희토류 자체 개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단기적 대응은 제한적입니다. 마루티 스즈키는 경쟁사인 타타, 마힌드라보다 늦게 EV 시장에 진입한 만큼, 이번 차질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회사는 향후 분기 내 생산 회복 및 수출용 생산분 확보를 통해 연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업계는 희토류 공급 안정성 확보가 향후 EV 산업 성장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 내 EV 산업 전체의 구조적 리스크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다음 주에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뉴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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